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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를 쓰는 까닭은 - 독자 추천 작품

내가 시를 쓰는 까닭은 - 독자 추천 작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대우를 잘 받기 위해서도 아니다 이름을 날리기 위해서도 아니다 내가 시를 쓰는 까닭은 남들과 싸우지 않기 위해서다 남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남들을 용서하기 위해서다 내가 시를 쓰는 까닭은 나 자신과 싸우기 위해서다 처절하게 싸워 이기기 위해서다 나 자신을 용서하지 않기 위해서다 - 방우달의 《행복 방정식 쉽게 풀다 1》 중에서 - 세상을 살다보면 사소한 일 큰 일들로 싸울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나날이 싸울 수도 없습니다. 싸우면서 살아서도 안됩니다. 싸우지 않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일이 문학예술 스포츠 레저활동 마음수행 등이 있습니다. 나 자신과 싸우면서 남들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자기 관리에 매서우면 시인 너머 인간일 것입니다. ..

당신은 알고 계시지요?

** 당신은 알고 계시지요?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행복 방정식, 詩로 풀다] 중에서 바람 한 군단이 풀밭을 지나갔습니다 어떤 풀은 자신을 꺾어놓고 갔다고 어떤 풀은 자신을 짓밟고 갔다고 어떤 풀은 자신을 조금 흔들고 갔다고 어떤 풀은 자신을 애무하다 갔다고 어떤 풀은 자신을 키워주고 갔다고 어떤 풀은 자신의 목숨을 지켜주고 갔다고 또 어떤 풀은 자신의 열매를 익혀놓고 갔다고 합니다 당신 지나가신 내 마음엔 어떤 기억이 자리 잡고 있는지 당신은 알고 계시지요?

앙코르 작품 2022.03.05

다도(茶道)

다도(茶道) 방우달(시인) 느려서 속이 터지는 5년 된 스마트폰과 7년 된 노트북에서 나는 향이 깊은 다도를 배운다. 차를 마시려면 기다림이 먼저 와서 물을 끓이고 찻잎을 우려내는 그 사이 마음도 닦이고 세상의 시름도 녹아내린다. 기다림은 휴식이고 수양이다. 기다림이 정신을 맑게 하고 영감을 부르고 영감이 창조를 몰고 와 시(詩)도 안긴다. 오래된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속 터지는 불안 불만 화를 녹여주는 나의 차다. 나날의 삶은 기다림이 건강하게 만든다.

미발표 신작 202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