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노병사 희희낙락 31

선택과 기회비용

선택과 기회비용/방우달(처세시인) 삶에서는 경제가 중요하니까 경제학사가 되고 공직에서는 행정학이 중시되니까 행정관리전공 석사를 땄다. 그러나 나의 경제력이나 인생 관리 결과는 보잘것없고 만족스럽지 못하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의 기준 중 기회비용은 가장 중요할지도 모른다. 선택에는 시간, 돈, 노력, 만족도 등이 크게 고려된다. 시간과 자원의 한계로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없다. 보통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일흔 셋이 넘어서는 삶의 방식이나 태도를 달리했다. 가용 재원을 가능한 한 더 늘렸다. 나 이외의 타인이 뭘 해 주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입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기로 했다. 오늘은 아웃도어 매장에 가서 장갑을 ..

줘도 못 먹는다

줘도 못 먹는다/방우달(처세시인) 어느 정도 나이 들면 안다 줘도 못 먹는다는 것을 젊어서는 없어서 못 먹고 늙어서는 있어도 못 먹지 눈만 껌뻑 껌뻑 입만 쩝쩝 쩝쩝 속에서는 불이 타오르고 겉에서는 물이 얼음되고 줘도 못 먹을 나이에 수행은 강제 완성이다 사람은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다 입맛 눈맛 떨어지는 곳이 천국이다. +2장

아프지 말고 늙지 마세요

아프지 말고 늙지 마세요/방우달(처세시인) 지난 일요일 저녁 엘리베이터에서 80대 후반의 할머니를 만났다. 몸이 많이 불편하고 지쳐 보였다. 주말이라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다녀오시는가 보다. 우리 부부를 보시더니 할머니가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아프지 말고 늙지 마세요!" 덕담이라고 생각하고 "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어찌 사람이 아프지 않고 늙지 않을 수 있으랴. 할머니도 알고 계시고 우리도 알고 있다. 모든 생명은 유한하며 생노병사한다. 그래서 생노병사는 마음의 문제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마음의 문제이므로 사는 동안 희희낙락 살면 된다. 희희낙낙 살려면 어떻게 살 것인가? 마음의 자세와 생활 태도에 대한 것을 졸저 권에 차곡차곡 ..

아내는 2박3일 휴가 가고 2

아내는 2박3일 휴가 가고 2/방우달(처세시인) 어제 오후 4:30 사진을 찾아오다. 어제 저녁엔 뜻하지 않게 이웃 부부와 셋이서 집 근처 맛있는 돼지갈비집에서 저녁 먹다. 남자 둘은 소주 3병도 겯들였다. 점심 때 못 먹은 물냉면도 먹다. 세 차례에 총 15,000보 걸었다. 어느 신부는 행복 강의에서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젊어서나 늙어서나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라고 한다. 돈이 없으면 자식 학원 끊고 노년엔 집을 팔아서 장례비 5백만원만 남기고 다 쓰고 가란다. 가고 싶은 곳 가고 먹고 싶은 것 먹고 만나고 싶은 사람 실컷 만나고 지쳐서 죽으라고 한다. 누가 뭘 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자기에게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등 다 해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