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왜 지는가 꽃은 왜 지는가 방우달(시인) 살아 있는 것은 건너간다 이전 세계에서 꽃은 건너왔다 꽃잎을 버리고 또 씨앗의 세계로 건너간다 꽃잎이 지는 것은 버림이다 버림은 건너가기의 길이다 미발표 신작 2020.11.15
55세. 2 55세. 2 방우달(시인) 비움과 버림은 다르다 목숨을 비우며 살고 싶다 신문 부음란을 펼치면 팔십 구십까지 산 사람이 있고 사십 오십 살다 간 사람도 있다 내 나이 마흔이었을 때 진단 결과 특별한 병도 없었지만 쉰 살까지만 살아도 좋겠다고 그때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빈 적이 있는데 벌써 55세 지금..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