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6

재수 없으면 죽는다

재수 없으면 죽는다/방우달(처세시인) 누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로 죽을 지 모른다. 여행 가다가, 축제 가다가, 건물 붕괴로, 지하철 방화로, 길거리 묻지마 살인으로, 음주 졸음 운전으로, 침수 산사태로, 재수 없으면 나도 죽는다. 여야가 싸우지만 말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불의의 참사를 예방하는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당리당략만 있고 국민이 없는 정당은 필요가 없다. 모두가 내로남불이고 모르쇠한다면 재수 없는 죽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음주 운전과 사이코패스 범죄는 왜 줄지 않고 늘어나는가? 왜 부실 시공으로 시설물이 무너지는가? 왜 자기 자식만 중요한가? 왜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는가? 왜 윤리 도덕 인성 교육이 사라지는가? 재수와 일진에 삶을 의탁하는 국민은 불안하다. 불행하다. 희망이 없..

누굴 믿고 살아야하나

**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나 **/방우달(처세시인) 정치인을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내로남불이다, 슬프다, 아프다. 적폐 수사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진짜 문제다. 죄가 없으면 무엇이 걱정인가. 역대 대통령이 여럿 감옥에 갔었는데도 그 자리에 앉으면 왜 자꾸 범죄를 저지르는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한 통속이면 국민은 누굴 믿고 살아야 하나.

미발표 신작 2022.02.19

빈 깡통

빈 깡통 방우달(처세시인) 빈 깡통은 살다가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자신이 구르며 내는 요란한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래서 빈 깡통은 언제나 위선이 되고 내로남불이 된다. 남들이 하는 손가락질도 비난의 소리도 자신의 소리에 갇혀 전혀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빈 깡통이 찬 깡통이 되는 길은 겸손과 배움, 수행의 길을 묵묵히 오랫동안 걷는 것이다. 내리막길을 굴러도 아무 소리가 나지 않거나 구르는 소리가 자신의 귀에 들릴 때 마음 공부는 힘든 오르막길을 거의 다 오른 것이다.

미발표 신작 2021.07.02

천국엔 정치인 법조인 의사가 필요 없다

천국엔 정치인 법조인 의사가 필요 없다 방우달(처세시인) 오래 전부터 저잣거리에 떠도는 수상한 소문이 하나 있습니다. 풍자와 해학이 깃든 의미 깊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본래 천국과 지옥은 백지장 한 장 차이이며 처음부터 그 경계엔 백지장으로 울타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수천 년 동안은 별문제 없이 공동경비구역이 잘 운영되었다지요. 왜냐하면 지옥에 갇힌 사람들도 그 당시엔 순수해서 지은 죄값을 치르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했으므로 천국을 넘보지 않았고, 천국에 사는 사람들도 천국 생활이 만족스러우니까 지옥으로 넘어갈 까닭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래 살다보니 천국 사람들도 일부는 지루하고 희로애락이 깃든 사람답게 살던 옛날 삶이 그리워 지옥으로 넘어가고, 지옥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