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약속 방우달(시인) 내가 네 손을 놓더라도 네가 내 손을 놓더라도 우리 한 쪽은 잡은 손 놓지말자 너와 나 꼭 잡은 손 같은 뜻으로 함께 놓을 때까지 예쁜 단풍이 들고 햇살이 한없이 여위워지고 차거운 바람이 따뜻한 느낌으로 불어올 때 그때 함께 손을 놓자 놓아서 아름다운 손으로 돌.. 사랑詩 2012.10.30
단풍과 낙엽 사이 단풍과 낙엽 사이 방우달(시인) 아직은 아름답지요? 물이 있어요, 알록달록한 물이, 목숨이 아직은 조금 있어요 시간을 좀 주세요, 해가 짧지만 더 욕심을 부리진 않을거예요 여기까지 달려오느라 신발이 푹 젖었어요 그대 따라가기 위해 신발을 좀 말려야겠어요 따뜻한 그대 눈빛으로 조.. 사랑詩 2012.10.13
큰 잎을 떨군 나무는 더 춥다(앵콜) 큰 잎을 떨군 나무는 더 춥다 큰 잎을 떨군 나무는 작은 잎을 떨군 나무보다 겨울이 더 추우리라 하지만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보람으로 마음을 데우며 참고 견디리라 혹한에 비례하여 잎이 더 크고 그늘이 더 시원하리라 후박나무를 안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이름 따로 나무 따로 그렇게 알았..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