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4

풀내음길 밤 산책

풀내음길 밤 산책/방우달(처세시인) ***(백 번의 달콤한 댓글보다 단 한 권의 책을 사주시고 인증샷을 보내주심이 진정성이 있습니다! - 인사성 댓글 사양합니다~~)*** 9월 초순이라도 낮에는 아직도 덥다. 임플란트를 심고 13일째 금주하고 있다. 술이 많이 그립다. 금단 현상도 심하다. 삼일 쉬고 열흘 동안 밤 산책을 150분 정도 걷는다. 110분에 11,000보 걷고 40분은 쉬고 사진 찍고 메모하고 사색하고 명상한다. 하루에 홀로 보내는 산책 150분이 가장 값지다. 나에게 선물하는 가장 고귀한 시간이다. 자유롭고 근심걱정 잊고 마음이 평화롭다. 고요한 축복의 시간이며 의미 있고 늙었지만 나를 성장 발전시키는 청춘의 시간이다. 나의 '야탑수행길'은 대개 나무와 풀과 물이 있는 들 강 호수 산과 ..

꽃이 나를 봐 달라고 할 때

꽃이 나를 봐 달라고 할 때/방우달(처세시인) 대부분의 꽃은 스스로 아름답고 향기롭다. 때문에 대부분의 꽃은 나를 봐 달라고 말하지 않는다. 나비와 벌 같은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와서 감탄하고 만져보고 향기맡고 힐링받는다. 간혹 우울한 꽃이나 자존감 낮은 꽃들이 지나가는 벌과 나비 사람을 붙들고 나를 좀 봐 달라고 간절히 호소할 때가 있다. 싫어, 너는 못났어! 꼴도 보기 싫어! 오죽 못났으면 봐 달라고 지랄이야! 자꾸 그러면 꺾어서 확 밟아버릴 거야! 그래, 너도 참 예쁘구나! 왜, 너를 못봤을까, 미안하구나! 너 때깔 향기가 참 개성있구나! 꽃 피우느라 고생 많았다, 고마워! 온누리 흔하고 흔한 같은 말이라도 따뜻하고 곱게 말하면 나도 꽃이 된다. 잠시라도 함께 어울려 위로를 주고 받을 수 있다.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