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14

사랑

사랑 내겐 봄이 오지 않아도 좋다 내가 그대를 사랑해서 그대가 봄에 꽃을 피울 수만 있다면 그리고 열매를 맺을 수만 있다면 내겐 또다시 겨울이어도 좋다 - 방우달의 《어느새》 중에서 - 물론 사랑은 조건이 없는 무조건적 사랑입니다. '~한다면' 가정이나 조건을 다는 것은 그대를 더 잘 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입니다. 그대를 사랑하기에 지금은 겨울이어도 나는 좋습니다. 그대를 봄으로 피우는 겨울을 사랑합니다. 매서운 겨울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앙코르 작품 2022.02.26

봄은 왔지만 나는 겨울을 기억하고 있다

** 봄은 왔지만 나는 겨울을 기억하고 있다 ** ㅡ 방우달(처세시인) 요즘 2~3일 동안 홀로 걸으면서 깊은 생각을 거쳤다. 페북을 하면서 잠시 '인기 놀음에 발을 담갔구나' 반성한 것이다. 페친이 4천명이 넘었다. 지금부터는 페친 요청이 오면 간단한 검증을 거쳐 선별하고자 한다. 처음엔 내 작품을 읽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나의 문학작품만 게재한다. 잠시 산책, 여행, 음식 등으로 외도를 했다. 정치, 종교적인 소신은 피력하지 않는다. 비판, 비난이 아닌 비평, 평론적인 글은 꼭 필요시 맛보기식으로 게재한다. 품앗이 식으로 타인의 글에 '좋아요', '최고예요'를 보내지 않고 나 자신도 조회 수나 '좋아요' 수에 연연하지 않는다. 방문자의 댓글..

그대 눈 끝엔

그대 눈 끝엔/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 시집 중에서 겨울 찬 기운이 즐비하게 깔린 거리를 검은 연기 뿜으며 분주하게 차량들이 질주하는 그대 눈 끝엔 죽은 듯 살아있는 가로수를 죽어서 참된 나무가 된 둥치 세 개 열애熱愛의 자세로 받치고 섰다 먼 산 바라보는 그대의 눈 끝엔 헐벗은 가지를 안고 젖을 먹이는 겨울 햇살이 잡힌다 보도불록 틈새 실눈 뜬 얼음, 아직 그대 녹지 않고 있다

앙코르 작품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