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해海 해와 해海 방우달(시인) 아침마다 해가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은 밋밋한 하루 싱겁지 않기 위해서다. 맛이 가기 쉬운 하루 싱싱하게 동여 묶기 위해서다. 생활이 썩지 않기 위해서다. 저녁마다 해가 바다로 빠지는 것은 남이 보지 않을 때 해이해진 제 마음 새로 절이기 위해서다. 때 묻은 일상 맑게 씻..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1.10
벽 벽 방우달(시인) 부딪칠 벽이 없는 것도 때로는 절망일 때가 있다. 바람도 불다가 때로는 높고 큰 벽에 머리를 부딪쳐 엉엉 울고 싶을 때가 있다. 강물도 유유히 흐르다가 때로는 큰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소용돌이 치고 싶을 때가 있다. 새도 하늘을 훨훨 날다가 때로는 비행물체에 머리를 부딪쳐 수직..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