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분별의 고통

野塔 방우달 시인 2006. 10. 19. 18:13

 

 

분별의 고통

 

 

방우달(시인)

 

 

'이'는 사람이나 척추동물의 입 안에 있는 기관의 하나다

'치아'는 그것의 높임말이고 '이빨'은 그것의 낮은 말이다

짐승의 이를 보통 '이빨'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나의 '이'를 '이빨'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말하지만

그녀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나는 짐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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