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3

복 받는 까닭

野塔 방우달 시인 2025. 4. 7. 01:12
복 받는 까닭/방우달(처세시인)
 
지금까지의 내 인생은
복 받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까닭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받은 음식을
남김없이 맛있게 먹는다는 것이다.
 
하나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고 한다.
옛부터 내려오는 맞는 말이다.
 
나는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고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한다.
특히 모든 인연을 소중히 생각한다.
 
남의 평가에 내 자신이 주눅들지 않는다.
나는 결코 남의 인생을 살지 않는다.
나는 내 인생을 살고
내가 내 인생을 평가한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에 만족하고
늘 과분한 대접, 내 인생에 대하여 늘 고맙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만보를 걷고 탕 한 그릇에 소주 한 병 마시며
내 74세 인생에 감사한다.
 
세상엔 감동하고 감탄하며 즐거운 일만으로도
충분히 차고 넘친다.
불평 불만 비난하는 삶을 살기에는
100세 인생도 너무나 짧다.
 
어찌 됐든지 내가 받은 한 상의 음식을
맛있게 감사하며 남김없이 먹고 마시자.
의미있고 소중한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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