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2

나는 반성한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12. 12. 00:26
나는 반성한다/방우달(처세시인)
 
오늘 오후에 노인일자리 면접을 봤다.
접수 때부터 치열한 경쟁이라고 예측했다.
면접 때도 열기가 넘쳤다.
전체적으로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남녀도 많았다.
 
응시 접수에 따라 5명씩 한 조가 되어 면접에 응했다.
인터넷 실기 테스트가 5분 정도 짧게 있었고
대면 면접에서 같은 3가지 질문을 받고
5명이 돌아가면서 대답을 했다.
남자 둘 여자가 셋이었는데
순발력 있게 모두 대답을 참 잘 한다.
 
나는 석사 학위에다 서울시에서 7급 공채 임용되어
34년 1개월 근무하고 서기관(4급)으로 정년 퇴직했다.
머리가 좋고 학력이 좋아 시험을 잘 치고
그것으로 평생을 잘 우려먹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죄송했다.
 
옛날에는 기억력이 좋으면 출세했다.
지금은 순발력 인터넷 스마트폰 등 디지털 능력이
뛰어나야 살아 남는다.
검색 해석 적용 능력이 경쟁력이다.
현장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생존력이 있다.
 
우리 나라 현실도 옛날에는 공부 잘 한 사람이 출세했다.
판검사 변호사 행정고시 의사 등 전문직이 우월했다.
그 때는 획일적이었으나 지금은 다양하다.
어느 분야나 뛰어나면 직종에 상관 없다.
 
시장은 늘 현실을 반영한다.
내가 노인 일자리에 합격 불합격을 떠나서
현장은 늘 치열하고 냉정하다는 느낌을 체험했다.
여태까지 기억력 하나만으로 잘 먹고 잘 산 것을 반성한다.
늦었지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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