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만의 산책/방우달(처세시인)
오랜만에 산책하다.
다리 다친 후 37일만이다.
야탑수행길 만보 걷는 즐거움 맛보다.
오후에 겨울 햇살 받으며 걸으니 기분이 참 좋았다.
앞으로는 절대 다치지도 말고 정말 아프지도 않아야겠다.
다리를 다친 곳을 가보았다.
도로 턱에 걸렸는가 보다.
사건 사고는 조심해도 일어난다.
일순간이다.
흔히 일진이 나빠서 그렇다,
재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그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그 동안 다리를 절룩거리며 춘천미래동행재단에서
실시한 인생재설계 교육을 빠짐없이 9회 마쳤다.
난생 처음으로 2025년 노인일자리에도 신청하고 면접을 봤다.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점심은 아내와 함께 식당에 가서
감자옹심이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저녁엔 갑오징어회로 막걸리 한 병 마시다.
은퇴생활은 하는 일도 없이 세월은 잘 간다.
일 주일 한 달이 금방이다.
올해도 보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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