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2

실제상황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12. 18. 04:51
실제상황/방우달(처세시인)
 
동네 한 바퀴 산책하다.
점심 시간이라 홀로 감자탕집에 들렀다.
뼈다귀해장국에 막걸리 한 병 주문하다.
단골집이고 이름난 집인데 손님이 없다.
본래 저녁 손님이 많은 집이나
점심 때도 손님이 좀 있는 집이다.
 
나 홀로 앉아 먹는데 많이 미안하다.
실물 경제가 망했다.
영세 자영업자의 원성이 높다.
할 말이 없다.
 
나는 우도 좌도 아니지만 둘 다 잘못이다.
국민도 잘못이다.
나도 잘못이다.
 
곰배령 생막걸리 마시고 봄의 천상화원
곰배령에 봄꽃 피기를 고대한다.
모든 것은 지나가고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힘내자!
 
오늘도 많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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