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이 말했다

대접받는 기분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7. 14. 15:07
대접받는 기분/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아끼는 것을 선물하라."
 
내가 가진 것을 선물할 때가 있다.
선물은 내게 필요없는 것을 타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장 아끼고
가장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다.
선물받는 사람이 쓰레기통이 아니다.
사서 선물할 때는 상대방이 갖고 싶은 것을
미리 알아서 선택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하기 위해
해외 여행을 일부러 가기도 한단다.
일년 전부터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미리 무엇을 갖고 싶어하는 지를 알아서
비용 노력 정성을 다해서 준비한단다.
 
오늘 나는 교보문고로부터 가장 정성스런 선물을 받았다.
대접받는 최고의 기분이었다.
책 한 권, 노트 한 권, 볼펜 한 자루, 탁상 시계 한 개를
가장 고급지게 포장해서 택배로 받았다.
우리 나라 최고의 서점에서 최고의 예의를 표했다.
물론 마케팅의 일환이겠지만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여태까지 없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올해 처음이다.
최우수 고객에 선정되었다고 주는 선물이란다.
감동 수준을 넘어 기절초풍 수준이다.
역시 일류는 일류답다.
책 많이 읽어서 좋고 선물받아서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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