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이 말했다

꼬리와 머리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6. 25. 00:26
꼬리와 머리/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
"보통 사람은 뱀 머리로 사는 것도 괜찮다."
 
용과 뱀은 전혀 다른 동물이다.
용으로 살 것인가?
뱀으로 살 것인가?
그 중에서 머리로 살 것인가?
꼬리도 괜찮은가?
 
누구나 용 머리로 살고자 한다.
그렇지 못 할 겨우 용 꼬리로 살 것인가?
뱀 머리로 살기를 원하는가?
인생관 세계관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보통 사람은 헛꿈 꾸지 말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뱀 머리에서 자족하며 사는 것도
행복을 누리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뱀 꼬리에서 사는 이도 많지 않은가?
 
정신적 허영과 사치, 과욕과 집착에서 벗어나
겸손한 자세로 욕망을 비우고 내려놓고 사는 것이
건강 유지와 행복한 삶에 이르는 첩경이 아닐까?
일흔이 넘어서야 수긍이 가는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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