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백수(白手)에서 백수(白壽)까지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1. 25. 00:05
백수(白手)에서 백수(白壽)까지/방우달(처세시인)
 
춘천은 연속 한파주의보다.
3일 동안 산책을 쉬었다.
어차피 백수(白手)는 날마다 쉰다.
백수 과로사도 많다고 한다.
살기 좋은 시대지만 놀더라도
적절히 놀아야지 과로는 금물이다.
 
예순까지 열심히 일하고 살았다.
그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백수(白手)다.
백수(白壽)까지 백수(白手)로
살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명은 재천(在天)이라고 믿는다.
 
장수 비결 중 하나가 검소하고 규칙적인 생활이다.
과욕 집착 성냄을 내려놓고
소식하며 산책 등 알맞은 운동하고
독서 사색 명상 고요 고독 쓰기를 즐기며
잘 자고 대소변 잘 보고 산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춘천의 자연환경도 한몫 거든다.
 
그렇다고 장수에 목을 매달고 살지는 않는다.
즐길 것은 즐기며 산다.
목표는 건강 장수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일흔까지 무탈하게 살았으면 충분히 잘 살았다.
날마다 감사하며 마지막인 듯이 산다.
백수지만 아침에 눈 뜨는 것이 기쁘다.
내일 아침에도 눈은 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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