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으로 살아줘서 고마워요/방우달(처세시인)
노년에 내 아내로 또는 내 남편으로 살아줘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인생 최대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사는 부부가 몇 %일까요?
남편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몇 %일까요?
아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몇 %일까요?
늙어서 오랫만에 동창회 다녀온 아내가
펑펑 울기에 남편이 물었다지요.
당신 왜 울어? 왜 그래? 하고요.
나는 참 끝까지 복도 없는 여자라고 했데요.
다른 친구들은 남편이 돈도 많이 물려주고
일찍 죽어주기까지 했는데 내 남편은
돈도 없고 일찍 죽어주지도 않아서
내가 늙어서까지도 이 고생을 한다고요.
물론 뼈있는 유머지요.
부부간에 오래 사는 것도 서로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합니다. 건강하게 의지하지 않고
배려하고 사랑하지만 독립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누구나 원하는 100세 장수 시대가 문제입니다.
목숨은 마음대로 할 수도 없습니다.
이혼 별거 졸혼 등이 시대를 이끌어 갑니다.
자식 대학 입학 이혼, 자식 결혼 이혼, 황혼 이혼 등
이혼 시기 선택도 부부마다 다릅니다.
반드시 사이가 좋아서 이혼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사이가 나빠서 이혼하는 것도 아닙니다.
행불행을 떠나서 이혼은 시대적 사회 문제입니다.
그래도 부부 사이가 끝까지 좋은 가정이 더 많습니다.
좋은 가정은 겉으로 표내지 않고 삽니다.
사이가 나쁘면 겉으로 표가 납니다.
그래서 숫자가 많아 보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부모를 배우자를 자식들을 미워하는 사람들입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을 날마다 보면서
미워하는 것이야말로 지옥 아니겠습니까?
마음이 중요합니다.
관점, 삶의 태도는 마음이 결정합니다.
마음 공부, 수행은 마지막 날까지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