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등하교/방우달(처세시인)
60년 전과 현재 등하교 방법은 많이 다르다.
그때는 대부분 걸어다녔고
국민학교였으며 지금은 초등학교다.
시골에서 왕복 10Km는 보통 거리다.
지금은 걷거나 승용차 타고 온다.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가족과 손잡고 등교한다.
하교 때는 학원차를 이용하기도 한다.
한 할아버지가 손녀를 하교시킨다.
자전거에 손녀의 가방을 싣고
함께 걸어간다.
정겨운 옛 풍경이다.
손녀는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렸다.
말 없이 익숙한 하교처럼 보인다.
잔소리도 없다.
삶의 세계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