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모순,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8. 22. 00:17
모순,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방우달(처세시인)
 
1994년 7월 한국예총 발행 <예술세계>
신인상으로 등단 이후 오늘까지
총 47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동인지, 공저 제외)
꾸준히 열심히 읽고 생각하고 쓰고 출간했다.
 
옛날에 어느 시인께서 말씀하셨다.
"명실공히 시인이란 꾸준히 20년 이상 시를 쓰거나,
시집을 10권 이상 출간해야 시인이다."
부끄럽지만 나는 이 기준은 충족했다.
 
애독자 중에 한 분은
총 47권 모두 소장하고 계신다.
20권 이상 소장자는 두 분이다.
 
최근에 남쪽 섬나라 한 분이
18권을 사서 읽고 계시면서
지인 6분에게 4권씩 책을 사서 선물하셨다.
70대 말의 수행하시는 분이신데 참으로 고맙다.
 
총 47권 중 17권은 절판이거나 품절이고,
30권은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에서만 구매된다.
그 분은 나머지 12권도 사서 읽으시겠단다.
30권을 다 읽으시면 답례로 내가 보관 중인
절판 품절된 17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곧 독서의 계절이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진리의 말씀이다.
문제는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읽지 않고
읽지 않아도 될 사람은 열심히 읽는데 있다.
크나큰 모순이다!
 
올 가을엔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이
많이 읽기를 기대한다.
사회가 각박하고 무섭고 혼탁하다.
함께 건강하고 즐겁고 안전한 사회,
온 국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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