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는 아침 산책/방우달(처세시인)
내 산책 시간은 별도로 정해진 것이 없다.
새벽 낮 저녁 등 그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장단점은 각각 다 있다.
오늘은 어제처럼 새벽 5시에 애막골 산책에 나서다.
나의 '야탑수행길' 중 시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길 중 하나다.
소나무가 많은 낮은 야산이라 남녀노소가 많이 찾는다.
가끔 고라니 등 산짐승도 만난다.
오늘도 내가 예의를 지켜주니 사진 찍으라고
고맙게도 한참 멋진 포즈를 취해준다.
이것도 횡재다. 돈만이 전부가 아니다.
화악산 용화산 구봉산 대룡산 등 먼 산도 바라본다.
눈이 확 트이니 마음도 확 열린다.
조금 있으면 명봉 위로 아침 해가 떠오른다.
아침 정기도 받아서 가리라.
'행복사냥꾼'은 언제 어디서나 사냥감을 만난다.
남을 해치지 않는 좋은 마음의 사냥이다.
감사하는 마음, 긍정하는 마음은 날마다 밝다.
오늘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