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와 스틱/방우달(처세시인)
내 은퇴생활은 별로 큰돈이 들지 않는다.
큰돈 드는 곳은 임플란트 비용 등 병원비다.
읽기, 걷기, 쓰기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책, 등산화, 스틱, 옷, 선글래스 등
구매 비용, 외식비가 좀 든다.
춘천에서는 평지라도 등산화를 신는다.
오르막내리막길, 근처 야산도 많기 때문이다.
안전과 발가락 보호에는 등산화가 더 좋다.
스틱은 방견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최근에 아내가 등산화 두 켤레, 스틱 한 쌍을 사줬다.
브랜드 있는 비싼 것이 아니고 평범하다.
어제 오후부터 새 것으로 사용했다.
등산화는 발에 땀이 나니까 날마다 갈아 신는다.
'누죽걸산'이라고 했다.
누워지내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이다.
걷기는 또 사색과 명상이 가능해서
치매예방 등 뇌 건강에도 좋다.
춘천 와서 12년 동안 24권의 책을 출간했다.
읽기, 걷기, 쓰기 등
'8기'에 미쳐서 살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건강과 행복의 비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