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30.월요일
원래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그것이 누구의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흉기가 될 수도 있고 나라를 구할 보물이 될 수도 있다. 사주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 또 어떤 마음 가짐을 갖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빛나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 ㅡ <운을 벌어야 돈이 벌린다>(이정재 지음. 부커 펴냄) 중에서
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주를 믿지 않는다. 생년월일 즉 선천운을 갖고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후천운이라고 하는 환경, 상황을 어떻게 선택하고 바꾸어 나가며 헤쳐나가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믿는다. 한 마디로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된다고 누군가 말했다.
물이 사주에 따라 독이 되고 우유가 되는것이 아니다. 누가 마시느냐에 성질이 갈린다. 이렇게 말하면 지독한 사주론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물이 태어날 때부터 뱀이 마시도록 또는 소가 마시도록 결정되어 있다고.... 말이 되는가. 그 많은 물속에 함께 흘러가는데 어떻게 뱀이 알아서 물을 골라 마시는가, 또 소가 그렇게 하는가.
또 누군가는 말했다. 인생이란 탄생에서부터 죽음 사이엔 수많은 선택이 있다고. 맞는 말이다. 환경, 상황, 마음 등 수많은 선택 앞에서 그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빛나고 아름다운 삶이 될 수도 있고, 힘든 삶을 살 수도 있는 것이다. 행복과 불행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꾸준히 선한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10:10 걸어서 남춘천역으로 가다. 서울에서 나보다 13살 많은 옛날 직장 동료가 날보러 온다고 한다. 85세다. 날씨도 춥고 미끄러운데 먼 길을 고생해서 오셨다. 11:30 남춘천역에서 만나 보릿고개에서 한정식으로 점심을 먹다. 감자전도 추가로 주문하다. 소주 한 병을 만주로 마시다.(49,000원)
식사 후 공지천, MBC 전망대, 의암호반, 상상마당, 시외버스터미널, 남춘천역까지 산책하다.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마시고 아쉽지만 헤어졌다. 나는 점심, 커피를 대접하고 산책을 안내했다. 그 분은 손수 꿀을 넣은 꾸지뽕 담금주 한 병을 선물로 주셨다. 그 분은 전철을 나는 귀가시 버스를 탔다. 산에 가지 않고 설경 구경을 잘 했다. 또 85세의 노인이 젊은 노인 나를 보러 오신 것에 감동했다. 나는 오늘 총 17,700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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