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2.01.수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2. 1. 23:15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2.01.수요일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 소설 <안나 카레니나> 첫문장)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내 인생은 매 순간순간이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톨스토이 소설 <안나 카레니나> 마지막 문장) ㅡ <생에 감사>(김혜자 지음. 수오서재 펴냄) 중에서
 
개인이나 가정이나 행복의 이유는 엇비슷하다. 불행의 이유는 제각기 다르다. 행복은 마음으로 느낀다. 행복한 이유는 긍정적 사고, 감사하는 마음, 겸손, 비움, 사랑, 배려, 존중, 건강, 적정한 재산 등으로 크게 분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불행한 이유는 마음, 환경, 상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수없이 많다. 사람마다 가정마다 경우가 다르다. 모두 남탓이기 때문에 남 숫자만큼 상황만큼 이유가 생긴다.
 
모든 인생은 고귀하고 의미,가치가 있다. 그가 어떠한 처지에 있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매 순간순간이 무의미하지 않다. 이것을 깨달으면 자기 인생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 극단적 선택도 하면 안된다. 인생은 고통, 고난이 닥쳐오더라도 견디고 버텨내야 한다. 견딤과 버팀이 없으면 인생의 완성에 닿을 수 없다. 내 인생은 내가 경영하고 관리하고 살려야 한다.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줄 수 없다. 인생은 단 한 번 뿐이고 누구나 한 번은 죽는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다.
 
14:00 2주만에 자동차에 시동을 걸다. 강추위와 눈으로 미끄러워서 운행을 쉬었다. 아내와 46번 국도 드라이브를 좀 하고 신북로컬푸드에서 간단히 장보다. 16:00 홀로 '야탑 수행길' 산책하다. 걷기에 딱 좋다. 마스크도 벗고 한적한 길을 걸으니 기분이 좋다. 일몰도 구경하다. 오늘 총 12,800보 걷다. 이틀 째 술은 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