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30.금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2. 31. 02:13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30.금요일
 
기적이란 밖에서 무엇인가 변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무엇인가가 변하길 기대하는 것이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괴로워하고, 끊임없이 과거의 상처에 스스로 연민하면서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 말자. 기적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ㅡ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장재형 지음. 미디어숲 펴냄) 중에서
 
나의 내면에서 기적은 일어난다. 기적은 밖이 아니라 안이다. 밖에서 일어나는 것은 사건이다. 사건은 현상이다. 현상은 변화가 아니다. 운명이나 상처 같은 것은 사건이다.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 새로운 현상이다.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본질이 변화한 것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운명이나 상처에 매여 있다는 것은 나 자신을 괴롭히는 행위다. 과거나 미래에 자신을 갖다 놓는 것이다. 기적은 바로 지금 일어난다. 기적은 언제나 현재다. 과거나 미래에 의존하지 말라. 현재 내면에서 기적을 실현하라.
 
11일 째다. 오늘은 많이 좋아졌다. 독감(감기)몸살이 나를 11일이나 잡아먹었다. '8기' 생활을 거의 멈추게 했다. '8기'에 미친 사람에게는 헛살게 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교훈과 지혜를 얻었다. 무조건 11일을 쉬었다. 고통을 동반했지만 쉼이다. 쉼은 휴식이다. 비움이다. 내려놓음이다. 몸이나 정신에 기적이 일어났다. 일종의 내면의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