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10.토요일
고통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까? '싸이코패스'도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거지, 자신의 고통은 즐기지 않는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아니 동물들도 고통을 피하고 싶은 게 본능이다. 인간은 고통을 통해 성숙하지만, 동물은 무력해진다. ㅡ <그대로 괜찮은 너에게>(필 신부 지음. 인디콤 펴냄) 중에서
모든 인간은 피할 수 없는 생, 노, 병, 사 즉 4고를 타고 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사실 사람마다 크고 작은 말 못하는 고통이 있다. 그것이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신체적이든 동물처럼 무력해지지 않기 위해서 인내하면서 살아내고 있는 고통들이다.
고통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면 대단한 성인 군자일 것이다. 아니 인간이 아닐 것이다. 고통은 고통스럽지만 인내하는 것, 버티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 성숙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잔인하다. 성숙하지 않아도 좋으니 고통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니체는 말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역경 없이 위인이 된 사람은 없다는 말도 있고, 고통이 더 성숙해지고 더 강하게 나를 만든다고 하지만 견딜 만한 고통이었으면 좋겠다. 위안을 주는 말도 좋지만....나는 작고 약한 사람이다.
13:30~15:30 자동차 시동도 걸 겸 열흘만에 아내와 드라이브 나서다. 46번 국도를 좀 달리다. 어제 많이 걸었으므로 소양댐 아래 산책길을 조금만 걷다. 소양강변 지내리에 있는 소울 로스터리 커피점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며 주말을 즐기다.
춘천에 살고 있지만 여행 온 기분으로 한나절 보내다. 오늘 술은 쉬다. 산책도 5,000보 정도다. 춘천의 이름 난 산후조리원에서 내 책 4종 13권을 구매했다. 200,700원이다. 산모들을 위한 용도란다. 읽어보고 반응이 좋으면 더 구매하겠단다. 기쁘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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