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09.금요일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는 절대로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고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사는 사람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단련되어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일들에 맞설 수 있다. ㅡ <세네카의 말>(세네카 지음. 메이트북스 펴냄) 중에서
죽음에 주눅들면 일찍 죽는다.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 죽어도 좋다고 덤비자. 이미 인간은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는가. 일흔이 넘으니 살만큼 살았다 싶고 나름대로 개성 있는 삶을 살아서 그런지 이제 언제 어디서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살아 있는 동안 의미 있는 삶, 가치 있는 삶, 즐겁고 행복한 삶을 순간순간 만끽하면서 살고 싶을 뿐이다. 보고 싶은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들 만나서 좋은 대화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들며 술 한 잔 나누는 소소한 일들을 많이 누리고 싶다. 오늘 그런 분들과 장충동 족발집에서 낮술을 즐겼다.
07:00~18:00 서울을 다녀오다. 남춘천역까지 왕복 걷다. 점심 식사 후 장충공원, 동국대 캠퍼스를 일부 걷다. 총 19,300보 걸었지만 시차를 두고 걸어서 피곤하지 않다. 11:50 나보다 4~6세 연장자 두 분을 만나서 장충동할머니집에서 족발, 빈대떡, 떡만두국에 소주를 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사업가 한 분, 시인 한 분인데 후덕한 분들이다.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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