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24.목요일
문제는 살아갈 시간이 짧다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마어마하게 낭비한다는 것이다......사람들은 재산은 아껴 쓰면서시간은 최고로 낭비한다. 그때 만큼은 인색해지는 것이 마땅한데도. ㅡ 세네카
우리는 흔히 인생은 짧다, 일장춘몽이다, 유수와 같다, 지난 세월은 특히 금방이다라고 무수한 표현들을 한다. 그런데 그 짧은 세월을 우린 옛날의 그 물 쓰듯 살아간다. 요즘 물은 비싸다. 내게 주어진 그 짧고 소중한 시간을 얼마나 알뜰히 쓰는지 생각해 보면 날마다 후회스럽다.
생각없이 낭비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시간이다. 그렇다고 분주하게 보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크게 보면 쓸데 없는 곳에 헛시간을 보내고 산다. 정작 투자해야 할 곳엔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휴식, 여행, 문화예술, 정신수양, 독서, 사색, 명상 같은 직접 돈이 되지 않는 곳에 별로 쓰지 않는다.
나는 '시간에 대한 이기주의'를 찬양한 글을 쓴 적이 있다. 내게 주어진 시간만큼은 욕을 얻어먹더라도 이기주의적으로 쓰면서 살고 싶다. 시간의 노동자가 아니라 시간의 주인으로 살고자 노력했다. 시간에 대해서는 극도로 인색할 필요가 있다. '낚時법'이란 시도 썼다. 주어진 시간을 까먹는 삶이 아니라 늘리는 법이다.
12:00~17:00 시니어 디지털 헬퍼로서 2시간 수업하다. 2시간이 금방 간다. 재미있다. 진지하다. 복지관까지 왕복13,000보 걷다. 저녁엔 코다리 찌개로 막걸리 한병 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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