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8.화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0. 19. 01:32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8.화요일
 
동물은 고통을 피하지만 인간은 고통을 끌어안는다. 그리고 그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고 성장한다. '고통을 자원화하여 성숙해지는 것!' 그것은 고통에 대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태도다. ㅡ <관계를 읽는 시간>(문요한 지음. 더퀘스트 펴냄) 중에서
 
모든 생물은 태어나면서부터 고통과 직면한다. 살아가려면 온갖 고통을 견뎌내고 이겨내야 한다. 고통 없이 자라는 생물은 하나도 없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크게 생노병사의 4고를 겪는다. 그 외에도 수많은 고통이 따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도 있는데 고통을 즐기기란 참으로 어렵다. 고통은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이며 사는 수밖에 없다.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끌어안아야 한다. 어쩔 수 없다. 한 걸음 나아가서 고통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내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더 큰 성숙으로 고통을 자원화하는 것이 훌륭한 인간이다.
 
고통을 대하는 성숙된 태도가 그 사람의 행복을 결정한다.
 
13:00 아내와 자동차 시동도 걸겸 드라이브에 나서다. 춘천 외곽도로 46, 56번 국도를 달리다. 맑은 가을 하늘과 단풍이 드는 산과 파란 들판을 즐기다. 귀갓길에 신북로컬푸드에 들러 장을보다. 도다리 세꼬시, 막걸리도 사다. 집에 와서 점심으로 먹고 마시다.
 
17:00~19:20 오랜만에 강대부고, 강대캠퍼스를 산책하다. 바람이 좀 세게 불긴 해도 걸을 만 하다. 단풍이 많이 들었다. 해질녘이라 더욱 빛난다. 가로수 은행나무는 노랗다. 들국화 향기가 짙다. 귀갓길에 엄마네 분식집에서 찐빵 10개 5,000원 사다. 저녁은 밥조금, 찐빵, 사과, 배, 귤, 단감 , 겉절이 배추, 알타리김치 등으로 간단히 먹다. 오늘 총 13,000보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