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06.목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0. 7. 04:35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06.목요일
 
구두끈이 풀린지도 모른 채 앞만 보고 뛴다 한들 1등을 할 수 있을까? 가끔은 내려다보고 구두끈을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ㅡ 하워드 슐츠(스타벅스 회장)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뚜렷한 목표와 완벽한 준비를 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일차 산업은 그래도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 자연은 한 만큼 결실을 보게 한다. 그러나 2,3차 산업은 두뇌를 써야 한다. 전략 전술이 남달라야 1등을 할 수 있다.
 
나는 둔한 사람이라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것이 없는데 꾸준히 열심히 한 결과 중간 쯤은 달리고 있다. 노력에 비해 성과가 적다. 그 대신 구두끈이 풀렸는지는 자주 내려다 본다. 그 덕에 그래도 오늘의 나만큼 와 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무조건 열심히 하다가는 큰코 다친다. 1등을 했다고 해도 큰 병을 얻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된다. 자신의 모든 조건에 맞춰 적절한 수준에서 멈출 줄 알아야 한다. 지나친 욕심은 자신을 망친다. 자신을 깊이 알아야 갈 것인지 말 것인지, 빨리 달릴 것인지 천천히 달릴 것이지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
 
17:00~19:30 '야탑 수행길' 산책을 다녀오다. 낮엔 가끔 비가 내려 산책 시간을 조정했다. 12,000보 걷다. 30분간은 사색과 명상의 시간도 가졌다. 요즘 비로 만천천 물이 수량도 많고 맑다. 모래가 많이 쌓인다. 저녁엔 돼지고기 볶음을 안주로 막걸리 한병 마시다.
 
<'7기'에 미친 남자의 행복한 생존법>이 교보문고 POD베스트 시/에세이 분야 1위다.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어서 요즘 <행복 방정식, 시로 풀다 2권, 3권> 원고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계획들을 차근차근 추진 중이다. 나 같은 둔재는 성실히 하는 길 밖에 없다. 나는 나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