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27.화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9. 28. 21:45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27.화요일
 
나아갈 길이 불확실하기에, 삶은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생각해 보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선택이란 어떤 것을 택하든지 두려운 순간이다. 그래서 앙드레 지드는 '선택이 내게는 고르는 것이라기보다는 고르지 않는 걸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선택은 미리 준비된 사람의 몫이다. 시간은 우리에게서 멀리 달아나 버리기 때문이다. ㅡ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장재형 지음. 미디어숲 펴냄) 중에서
 
삶은 탄생과 죽음 사이 선택의 연속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그만큼 선택이 중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선택은 늘 불안하고 후회하기도 한다. 선택하지 않은 것은 또 미련이 남는다. 선택은 가 본 길이고 선택하지 않은 것은 가보지 못한 길이다.
 
선택 중에서 배우자, 직업, 거주지, 학교, 친구 등이 더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배우자와 직업은 자신의 행복과 성공에 절대적이다. 쉽게 바꾸기도 어렵다. 젊었을 때는 선택의 중요성을 모르고 별 생각없이 선택한 것도 많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철이 없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삶에서나 후회없는 선택을 해야겠다.
 
11:30 어제 자동차 수리를 끝내고 아내와 드라이브에 나서다. 우두동 남원추어탕 본가에서 아점을 먹고 지내리기름집 카페에서 라떼를 마시다. 국도 46를 달렸다.
 
20:00 전주 콩나물국밥집에서 뼈다귀해장국에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야탑 수행길' 산책을 하다. 밤낮 총 13,000보 걸었다. 오늘의 선택은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평생 후회할 일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사소한 선택도 이렇게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