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25.일요일
칭찬은 그렇게 단순하고 명쾌하게 한 가지 결과만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히 있지만, 역효과도 존재한다. 즉 칭찬할 수록 더 잘하기도 하나 칭찬할수록 오히려 상대방을 망칠 수도 있다.ㅡ <심리학의 역설>(강현식 지음. 유노책주 펴냄.) 중에서
칭찬도 양면성이 있다.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란 책이 많이 팔리고 나서 우리 나라는 칭찬 열풍이 불었다. 칭찬이 만병통치약이 되었다. 칭찬 인색도 문제지만 칭찬 과잉, 칭찬 남발도 문제다. 둘 다 사실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물론 참된 칭찬은 상대방에게 큰 도움이 된다. 참된 칭찬은 상대방에 대하여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과정과 결과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 한다. 있는 그대로 솔직한 감정 표현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된다. 본질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겉으로 수박 겉핥기식으로 듣기 좋은 말만 한다고 해서 좋은 칭찬이 되는것은 아니다. 잘못된 칭찬은 잘못된 것인데도 정말 자신이 잘 한 줄 알도록 믿게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 이는 상대방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칭찬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08:40 아내와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승용차가 멈춰서 카센터에 지난 수요일 맡겼는데 아직 고치지 못했다. 오래된 차라서 부품이 없다고 한다. 걱정이다. 판교에서 아내 지인의 딸이 12:30에 결혼한다. 아내 혼자 보내기 뭣해서 터미널까지 함께 갔다. 나는 집까지 걸어서 왔다. 7,500보 걸었다.
잠실까지 간 아내는 딸과 사위, 손주를 만나 판교 예식장까지 무사히 도착하고 예식이 끝난 후 성남 터미널에서 14:35 춘천행 시외버스를 타고 무사히 귀가 했다. 나는 귀갓길에 팔호광장에 있는 왕짱구김밥집에서 아점으로 김밥을 먹다. 3,500원이다.
김밥을 먹고 그 근처 춘천문고에 들렀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그 넓은 객장에 한 사람도 없다. 책을 28권 출간한 시인으로서 참담했다. 왜 내가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있나? 자괴감이 든다. 지금 내게는 진정한 칭찬을 필요로 한다. 에너지가 소진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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