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일흔 하나에서 일흔을 빼고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9. 22. 14:32

일흔 하나에서 일흔을 빼고/방우달(처세시인)

 

나이 일흔 하나에서 일흔을 빼기로 했다

나는 이제부터 한 살 먹은 아기다

상상과 창의엔 새로운 날개가 달렸다

보고 듣는 것이 달라졌다

삶이 가벼워지고 생각이 날아다닌다

남은 나이에서 십 단위는 전부 지우기로 한다

해맑은 아기 웃음이 내 삶이다

동화 같은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건너가는 연습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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