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01.목요일
"나르시시즘에 빠진 이들의 자존감은 외부의 조건 즉 외모, 돈, 사회 경제적 지위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외부의 조건이 좋을 때 자기애가 높아지고, 외부의 조건이 좋지 않을 때 자기애는 상처 입는다.
건강한 자기애는 자신이 현실에 대응해 귀하게 여길 가치가 있으며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진실한 자아를 분명히 인지하므로 외부 조건이 변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 ㅡ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장신웨 지음. 리드리드출판 펴냄) 중에서
최근에 '자존감을 높혀라'가 유행이었고 지금도 대세다. 자녀 양육에도 무조건 '잘 한다, 잘 한다'고 키워서 지금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다. 물론 장점도 있지만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는 가짜 자존감 교육이 우려된다. 건강한 자아는 현실의 자아로부터 생긴다. 자신을 모르고 어찌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는가.
자존감은 외부 조건에 상관 없어야 한다.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 나르시시즘은 일종의 성격 장애다. 잘못되면 좌절감에 빠지고 무력감, 무능감, 수치심에 심각한 우울증을 앓게 된다.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히 알고, 그럼에도 나를 사랑할 때 진실하고 건강한 자기애가 생긴다. 그런 자존감은 자신과 사회를 살린다.
갑작스런 기후변화로 감기와 몸살기가 온다. 이 때는 쉬는 것이 답이다. 날씨는 참 좋은데 산책은 중지다. 그런데 며칠 전 내가 주문한 아나고회와 지인이 보내온 대형 문어 숙회가 동시에 오후에 도착했다. 저녁 먹으면서 좋은 안주가 있는데 소주를 마시지 않을 수 없었다. 핑계지만 한 병 마시고 자족하다. 요즘 음주 빈도가 매우 높다. 우려된다.
어느 페친이 "늘 바쁘신 시인님! 건강관리 잘 하시어 오랫 동안 우리 사회에 많은 도움 주시길 바랍니다." 라고 댓글을 주시고 또 한 페친은 "참 좋은 분"이란 호칭으로 불러서 고맙기도 하고 송구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글쓰기 해서 그것을 나눔으로써 재능 기부가 된다면 내 꿈은 분명 이루어진 것이다.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한 9월 첫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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