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12.금요일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중심의 세계관을 둘러싼 낙관과 절망이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나는 '낭만'을 우리들 삶 가운데로 다시 불러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세기 영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산업이 발전한다고 해서 인간의 정신과 정서가 그에 비례해 더불어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정신과 정서는 산업의 발전에 반비례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ㅡ<낭만을 잊은 그대에게>(김성중 지음. 흐름출판 펴냄) 중에서
기술 중심, 물질 만능 중심 세계관으로 지나치게 이동해 버린 것 같다. 낭만이니 로망이니 하는 말이 철부지들의 허황한 꿈처럼 느껴진다. 문명이 발전할수록 더욱 인간다운 인간성이 절실해진다. 낭만은 오직 인간만이 느끼고 추구할 수 있는 감정이다.
자유로운 삶, 아름다운 추억, 인생의 무상함, 회한, 자연 동경 등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들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이런 낭만적인 삶을 지나치게 가볍게 보고 물질 만능의 세계로 치닫는다면 인간의 삶은 말할 수 없는 황폐함에 빠질 것이다. 일반 동물처럼 살아갈 것이다. 극히 우려된다. 인문학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십여 년 쓴 냉장고가 고장났다. 수리가 불능이다. 열흘 전에 계약하고 10: 40 오늘 집에 설치했다. 냉장고의 고급화, 대형화로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다. 우리 집엔 곧 교체할 것들이 많다. 27년 자동차, 컴퓨터 2대, T.V , 텔레비젼, 또 냉장고, 에어컨 등이다. 모두 오래된 골동품들이다. 돈, 그 놈의 돈이 문제다.
11:20 남부노인복지관까지 왕복 걷다. 파워포인트 수강이다. 덥기는 하지만 걸을 만하다. 두 시간 강의를 받고 15:30 점심을 홀로 먹다. 냉장고 설치 때문에 아침을 09:30 먹었다. 근처 식당에서 염소탕 한 그릇, 밥 한 공기, 소주 1/2병 먹고 마시다. 총 11,900보 걷다.
23:20 둘째딸 부부와 외손자가 오다. 한 달만이다. 밤 늦게 삼겹살 구이, 닭볶음탕 등으로 소맥을 마시다. 밤 늦게 까지 얘기를 나누며 가족 만남의 즐거움을 느끼다. 우리 가족은 아직은 낭만적인 삶을 살고 있다.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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