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08.월요일
"내가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 ㅡ 부유함과 궁핍함은 개인의 마음에 달려 있다. 부든, 명예든, 건강이든, 그것을 소유한 이가 부여한 의미 이상의 아름다움이나 즐거움을 지니지 못한다.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하다. 스스로의 확신이야말로 본질적이고 진실한 것이다." ㅡ <몽테뉴의 수상록>(메이트북스 펴냄) 중에서
한 마디로 하면 '일체유심조'다. 모든 것은 자기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관점의 문제다. 같은 상황, 현상을 두고서도 마음에 따라서 관점에 따라서 생각이나 느낌은 다르다. 내가 말하는 '행복사냥꾼'의 삶의 방식이다. 자신이 믿는 확신이 결정한다.
내게 주어진 상황, 내가 가진 것에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만족을 하고 감사하며 살면 누구나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살면 누구나 불행할 수 밖에 없다. 행복 불행은 극히 주관적이다. 주관적인 판단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공평하다. 누구라도 행복할 수 있으니까!
11:30~17:00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큰 우산을 쓰고 걷기로 한다. 남부노인복지관까지 왕복 12,000보 걸었다. 컴퓨터 기초 강의를 듣기 위해서다. 약사천은 징검다리가 잠겼다. 공지천은 흙탕물이다. 강의 듣고 운동하고 일석이조라는 기쁨으로 걸었다.
어떤 이는 고통이라 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폭우 속에 우산을 쓰고 걷는 것도 좋은 체험이다. 그 나름대로 멋도 낭만도 있다. 조금 걱정되는 것이 죄 지은 것이 많아 벼락 맞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있었다. 운동화와 반바지가 다 젖었다. 오랜만에 좋은 추억을 쌓았다.
귀갓길에 집 근처 전통시장 홍천떡집에서 취떡 2종류를 사다. 13,000원이다. 아내가 좋아한다. 꽃 대신 떡을 내밀었다. 좋아했다. 오후 간식으로 둘이서 맛있게 먹었다. 저녁 뉴스에 보니 서울 등 중부지방에 물난리다. 춘천은 역사적으로 자연재해가 없는 지역이라고 한다. 나는 참 좋은 곳에서 은퇴생활을 잘 하고 있다. 인생은 일체 유심조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10.수요일 (0) | 2022.08.11 |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09.화요일 (0) | 2022.08.10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07.일요일 (0) | 2022.08.08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06.토요일 (0) | 2022.08.07 |
<짜장면과 짬뽕>(시인의 말) (0) | 2022.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