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13.수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7. 14. 01:08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13.수요일
 
거실에 해피트리(녹보수)가 꽃을 피우더니 술복이 터졌다. 지지난 주 일요일부터 이번 주 토요일까지 2주간 거의 매일 약속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없어지고 사람들마다 사회성이 대폭 늘어났다. 다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3일째 날씨마저 다소 시원하다. 비가 오니까 폭염은 물러나고 선선한 날씨다. 밤에 열대야도 물러났다. 지난 이틀 동안 많이 걸어서 오늘은 산책도 쉬고 술도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18:00 지인으로부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온의동에서 택시를 타고 우리 아파트 정문 앞으로 오겠단다.
 
18:25 집 앞 한양고깃집에서 삼겹살3, 소주3 주문해서 맛있게 먹다. 올해 개업했는데 벌써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밤 11시 까지 성업 중이다. 샐러드바가 잘 차려져 있다. 삼겹살도 문경약돌돼지삼겹살이다. 종사자도 친절하다. 벌써 성공의 길에 접어들었다.
 
지인과 헤어지고 나서 나는 산책에 나섰다. 비는 그쳤고 걷기에 좋은 날씨다. 운동은 안해도 되는데 나온김에 걷고 싶었다. 매일 술에다 고기를 먹으니 운동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
 
코스를 달리해서 걸었다. 포스코 아파트 정문에서 후평1동 행정복지센터, 한림대정문, 춘천미술관, 강원일보, 명동, 운교동, 팔호광장, 우리아파트 둘레길 10,500보 걷다. 오늘 산책은 덤이다. 계획에 없던 일로 보람을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