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08.금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7. 9. 06:21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08.금요일
 
" 사람은 쓸모 있는 일만 하고 살면 숨구멍이 막힌다. 하루에 일정 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아무데도 쓸데없는 일을 해야 한다. 쓸데없이 시시덕거리거나 쓸데없이 돌아다니거나 쓸데없이 꽃을 사거나 쓸데없이 시를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등등." ㅡ <감정 어휘>(유선경 지음. 앤의서재 펴냄)
 
나는 젊었을 때부터 쓸데없이 보내는 시간을 알맞게 즐겼다. 삶이 그만큼 풍부해졌다. 그것이 습관이 되었다. 나는 그것을 '백지의 날'에 '백지의 시간'을 보낸다고 표현했다. 은퇴 후에는 더욱 확실하게 쓸데없는 일을 많이 하다. '5기' 즉 읽기, 걷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쓰기가 그렇다. 이제는 쓸데없는 일들이 내 삶이 되었다. 그것이 행복의 바탕이다.
 
비가 올듯 말듯 하다. 11:30 파워포인트 배우러 남부노인복지관까지 걷다. 어제 보다는 훨씬 걷기에 좋다. 땡볕은 아니다. 그래도 땀은 조금 난다. 2시간 수강하고 또 걸어서 귀가하다. 12,000보 걷다.
 
왕복 걷는 길에 배롱나무꽃(목백일홍꽃)을 보다. 약사천 상류 근처 소공원엔 안개분수가 뿌려져서 잠시 시원하다. 귀갓길에 원마트에 들러 시장을 좀 보다. 배달시켰다. 큰딸 가족이 갑자기 오늘 온단다.
 
밤 11:00 큰딸 부부와 손자가 도착했다. 그들이 미리 시킨 치킨 두 마리를 먹으며 막걸리, 맥주를 마시다. 새벽 2시까지 얘기를 나누다 자다. 가족은 영원한 가족이다. 큰딸과 외손자는 최근에 코로나를 앓았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영양보충을 좀 시켜야겠다.
 
** 교보문고 POD베스트 **
ㅡ 2022.7.8.금. 06:00 현재
 
<행복사냥꾼>(방우달 지음. 퍼플 펴냄)
 
시/에세이 분야 ㅡ 일간 : 1위, 주간 : 1위, 월간 : 2위
전 분야(전체) ㅡ 일간 : 4위, 주간 : 4위, 월간 :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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