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5.20.금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5. 22. 03:18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5.20.금요일
 
좋은 친구 이웃 동아리회원은 삶을 풍부하게 한다. 서로 돕고 살면서 외로움을 달래주고 위급할 때 도움을 주고 받는다. 세월이 갈수록 사람 사귀기가 힘들고 만남을 기피한다. 홀로 사는 것이 편한 점도 많다. 그러나 삶은 본래 더불어 사는 것이다.
 
나이들어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은퇴생활을 하는 사람은 알맞은 이웃을 사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군중 속의 무인도에 사는 것과 같다. 나도 춘천 이주 11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졌다. 만남이 오래 유지되지 못한다. 누구 탓인지는 몰라도 많이 아쉽다.
 
요즘 많이 걸어서 피곤한가 보다. 입술이 부르튼다. 쉬어야 한다. 봄날이라 걷기 조건은 더없이 좋다. 욕심이 난다. 하지만 과감히 쉰다.
 
18:00 우리 부부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좋은 이웃 부부와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다. 우두동 농민한우집에서 한우등심, 살치, 육회, 냉면, 막걸리 4병으로 실컷 맛있게 즐겁게 먹고 마시고 놀았다. 식사 후엔 춘천대교 옆에 새로 생긴 리버레인에 가서 빵과 커피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