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꽃은 생각합니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4. 1. 04:51

** 꽃은 생각합니다 **/방우달(처세시인)

 

영원히 피어 있으려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이번은 아니겠지

고개를 저을 때는 있습니다.

 

잘 피는 만큼 잘 사는 것

잘 사는 만큼 잘 지는 것의 의미와 가치도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개를 숙이고 고요히 고개를 떨구는 날

올 때처럼 환한 웃음을 그려봅니다.

 

바람결에 춤을 추며 떠나는 나의 모습을

오늘 지금 여기 나의 삶에 포개봅니다.  

 

피는 것 사는 것 지는 것

연습이 없어 욕심부리지 않고 행복하고 아름답습니다.

 

영원히 지지 않으려고 버티는 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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