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2.화
2222.02.22 빼고는 2자가 가장 많은 날(2222.12.22도 같은 숫자)이다. 보기 좋은 날이고 재미있는 날이다. 은근히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날이었다. 그러나 별일은 없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었다. 다만 얼마 전에 핀 해피트리 녹보수 꽃잎 세 개 중 두 개가 거실 바닥에 떨어졌다. 좋은 날을 택해서 저 세상으로 가버렸나 보다.
"내 삶에 남아 있는 시간이 단 한 시간밖에 없다면, 오직 딱 한 시간만이 나에게 남겨진 시간의 전부라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떤 일을 할까요?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원해야 할까요? 어떤 흔적을 남겨야 할까요?" ㅡ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중에서
요즘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고 바람이 좀 부는 날씨다. 오후엔 영상의 기온이지만 산책을 쉬다. 나가기가 싫다. 몸이 쉬기를 원한다. 온종일 집안에서 '4기'를 실천하면서 보내다. 귀한 해피트리 녹보수 꽃잎이 거실에 떨어지는 것을 보며 나의 죽음을 생각해 봤다. 나는 마지막 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루 두 끼를 간단히 검소하게 먹으며 저녁엔 삶은 오징어 초회를 안주로 맥주 한 캔 마시다. 마지막 한 시간 즉 60분, 3,600초 동안 무엇을 할까를 깊이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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