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30.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 31. 09:49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30.일
 
설 명절 연휴 이틀 째다. 가족들과 함께 하느라 산책도 이틀 째 쉰다. 그 대신 드라이브, 외식,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서 먹다. 소소한 일상이 재미고 즐거움이고 행복이다. 인생 뭐 별 것 없다. 일흔이 넘으면, 은퇴 생활 중이면 더욱 그렇다.
아내와 며느리는 드라이브 겸 가평 인접 '카페 월송'에 차와 빵을 먹으러 가다. 주변 경치와 분위기가 좋기로 소문 난 곳인데 가보지 못했다. 아내와 며느리는 춘천에서 명소로 유명한 카페는 거의 다 다닌다. 같은 취향이 있어 좋다. 월송 카페를 다녀와서는 격찬이다.
 
그 사이 나와 아들은 다른 일을 했다. 함께 카페를 가고 싶었으나 오늘 꼭 마쳐야 할 일이 있어서다. 내가 컴퓨터 실력이 모자라니 젊은 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교보문고로 내 책을 내는 것이다. '퍼플'이다. POD로 책을 출판한다. 내가 출판사가 된다. 아직 비용은 드는지 모르겠다. 자비 출판은 형편이 어려우니까 궁여지책으로 퍼플을 활용한다. 내용만 좋으면 베스트셀러도 되리라 믿는다. 나는 순수하다.
 
아들과 하루 종일 작업해서 교보문고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설날 연휴의 연속이라 시일이 많이 걸릴 것이다. 책 제목은 <광화문 글판에 걸어도 좋으리>라는 잠언적 짧은 명언집이다. 승인받으면 교보문고에서만 POD로 판매가 될 것이다. 기대된다.
 
저녁은 해물과 돼지고기 찌개로 소주 한 잔 하다. 아들 부부는 내일 낮에 집으로 간다. 별도 할 일이 있단다. 코로나 19로 적당한 거리 두기를 한다. 설날은 딸가족들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