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2.03.금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12. 4. 06:10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2.03.금
 
뭐든지 내 손에 오면 나는 오래 쓴다. 근검 절약이 몸에 배였다. 돈도 돈이지만 물자 절약은 기후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금 이상 기온으로 인류가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 있나. 코로나 19도 기후 탓인지 어찌 알겠느냐.
 
승용차 25년, 노트북 7년, 핸드폰 5년, 핸드폰 케이스 4년 쓰고 있다. 지난 주 다녀간 며느리가 핸드폰 케이스를 오늘 택배로 보내왔다. 헌 케이스도 며느리가 선물한 것이다.
 
며느리에게 "안녕? 00아, 고맙다. 예쁜 핸드폰 케이스 잘 받았다. 핸드폰 바꾸지 말고 2~3년 더 써야겠다. 잘 쓸게, 감사해~~" 라고 새 케이스 사진과 함께 카톡을 보냈다.
 
며느리로부터 "케이스 보았는데 너무 마음이 안 좋아서 얼마 안 쓰시더라도 좋은 거 쓰셨으면 좋겠다 싶어 보냈어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이 핸드폰으로 간직하시는 순간순간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답장이 왔다.
 
"며느리가 사 준 것이라 아껴서 오래 썼고 바꿀 수가 없어서...핸드폰도 바꿀 때가 돼서 쓰고 있었는데...고맙다! 마음에 딱 든다~~"라고 다시 카톡을 보냈다.
 
"아, 언제든 바꾸셔도 돼요! 아버님 핸드폰에 좋은 아이템 저장되어 있으니 같이 간직하셨으면 해서요. 마음에 드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라고 또 답장이 왔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 참 곱고 착한 마음씨다.
 
내일 큰딸 가족이 온다. 아내 생일이 다음 주 화요일이라 주말에 다녀간단다. 지난 주엔 아들 가족이 다녀갔다. 코로나 19 때문에 만남을 두 번으로 나눴다. 14:00 아내와 MS마트에 가서 소고기, 돼지고기, 채소, 과일, 술, 음료수 등을 구매하고 배달시켰다. 우리가 바쁘다.
 
오늘 산책은 쉬다. 어제 19,500보 걸었다. 저녁에 돼지고기달래버섯된장찌개로 저녁을 맛있게 먹다. 반주로 막걸리 반 병 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