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1. 23.화
07:40 가평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다. 남춘천역까지 걷다. 약 7,000보 걷다. 아침 약사천, 공지천 자연을 보고 느끼다. 봄날처럼 철새 오리들 놀고 장미꽃도 피고 버드나무는 새로운 잎들을 달았다. 온난화 현상으로 봄이 두 번이다. 어쨌든 좋은 아침이다.
10:50 남양주에 사는 지인을 가평역에서 만나다. 장서수집가다. 약 13,000권을 수집했고 서울에서 남양주로 이주하여 은퇴 생활한 지 10여년이다. 약 두달 반 전에 김유정문학촌 근처에서 만나 한나절을 걷고 보고 먹고 마시고 했다. 그에 대한 초대에 응했다.
11:00 역에서 만나 음식점까지 걸었다. 자라섬을 거쳐 보납산 근처까지 강을 따라 약 50분간 걸으며 온갖 얘기를 나누다. 그는 내가 듣기 좋아라고 " 나는 사람 중엔 시인을 제일 좋아하고 시인 중에는 방우달 시인을 제일 좋아한다. 방우달 시 중에는 '어느새'를 제일 좋아한다."며 졸시를 암송한다.
점심을 먹으며 둘이서 소주 4병을 마시다. 문학 등 인문학 얘기를 하다. 박식하다. 장서 수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도 많이 읽는다. 나와도 갑장인데 기억력도 입담도 좋다. 나와 얘기가 잘 통한다. 만나면 즐겁다. 걷기도 좋아한다. 남매를 두었는데 자식들도 잘 산다. 식사 후에 다시 가평역까지 걸어왔다. 오가며 가평의 맑은 하늘과 강 등 자연을 즐기다.
15;00 헤어지고 나서 나는 전철을 타고 남춘천역까지 와서 다시 아침에 왔던 길을 걸었다. 오늘 4차례 나누어 24,500보 걸었다. 기분이 좋다. 오랜만의 외출이고 좋은 사람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홀로 걸을 때는 사색과 명상을 함께하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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