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0.01.금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10. 2. 02:11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0.01.금

 

자신이 잘 나가던 과거를 얘기하면 바보 꼰대 소리 듣는다. 과거는 혼자서 조용히 추억하며 웃고 울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현재가 중요하다. 미래 또한 오지 않은 불확실한 것이다. 아무리 미래 가치가 높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예상치다.

나의 현주소는 최근에 3권의 시집을 출간했지만 지방 언론(춘천의 방송, 신문, 잡지 등)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잠잠하다. 지방 언론이 더 바쁘다. 춘천에서는 끼리끼리 문화는 없다고 본다.

 

내가 별도의 보도자료를 보내지 않았다. 나의 블로그, 내 밴드 및 내가 가입한 밴드, 페이스북에만 홍보를 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찾아가고 하면 보도는 되겠지만 책의 판매하고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의 정체성과 진정성과 내공을 아는 지인이 구매와 연결된다. 판매와 연결되지 않는데 굳이 이름을 꼭 알려야 할 이유도 없다. 나는 지금 은퇴생활 중이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의식주만 검소하게 해결되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어제 드라이브를 많이 하고 이틀 연속 걷기를 해서 오늘 산책은 쉰다. 저녁에 오징어 초회에 캔맥주 한 병 마시다. 최근에 나온 3권의 시집이 입소문으로 많이 알려져서 많은 독자들이 이 가을에 읽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밤 늦게 가을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