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산행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행복 방정식, 시로 풀다>> 중에서 |
오늘 하루는 제 생각대로 살았습니다 제 생각대로 살 수 없는 세상에서 저 산에 들고 나오며 오늘 하루는 제 생각대로 살다가 왔습니다. 하늘도 홀로였고 태양도 홀로였습니다. 숲속의 나무도 안아보니 홀로였습니다. 홀로 사는 것만이 제 생각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대로 사는 날이 일주일에 하루면 저는 족합니다. 해질녘이면 내겨가고 싶은 제 생각대로 살 수 없는 세상이 그리워지기 때문입니다. 하루만 제 생각대로 살면 일주일은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 친구 동료 길을 가다 만나는 모든 이들을 따뜻한 웃음으로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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