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09.02.목
09:50 코로나19 예방 2차 백신 접종을 위해 집 근처 의원에 갔다. 환자들이 많아 10:20 주사를 맞고 15분 기다렸다가 10:35 의원을 나와 귀가했다. 지금까지 별 부작용은 없다. 다행이다.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주셨다.
지난 3일 동안 산책을 하지 못했고 오늘 백신 접종 후엔 운동할 수 없어 04:15~08:15 약 4시간 사이 20,000보를 걸었다. 후평동, 만천리, 장학리, 소양3,5교 소양강변, 우두동 일대를 걷고 중간에 황태콩나물국밥 한 그릇 먹다.(5,500원)
의원에 다녀온 후 집에서 계속 휴식을 취했다. 큰딸이 백신 맞는다고 교촌치킨 세트 메뉴 쿠폰을 보내왔다. 허니콤보웨지감자콜라세트다. 아들만 있고 딸이 없는 집은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모르리라. 아들도 있고 딸도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마음 대로 되지 않는다. 17:50 저녁에 주문해서 잘 먹었다.
저녁에 서울에 사시는 어느 분이 졸저 전자책 <행복 방정식, 시로 풀다>를 읽으시고 좋다며 올 추석 명절에 자제분, 형제, 친인척, 친구분들에게 선물하신다고 인터넷 서점 교보문고에서 종이책 POD로 50권을 사셨단다. 좋은 격려 말씀과 인증사진을 보내오셨다. 이 불경기에 정말 감사하고 미안하고 고맙다. 홍천에 사시는 분도 5권이 도착하셨단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다. 아침에 어둠 속을 걸을 때나 소양강에서 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 광경을 볼 때, 좋은 분들이 책을 사 줄 때 참 기분이 좋았다. 젊은 지인의 아버지(74세)가 폐가 나빠 한림대병원에 7일째 입원 중이라는 소식은 슬프다. 누군가 인생은 희비쌍곡선이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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