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팔려 갔다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그늘에서도 그을린다>> 중에서
이른 시간, 구파발행 열차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
아니 흐트러질 수 없는
핏기 없이 연하게 누른
옷차림이 수수하기 짝이 없는
단정 그 자태로 앉은
젖은 눈동자 깜박깜박이는
그림 같은 한 여인
그녀는 세월에 팔려갔다
다시 또 보고 싶은 별똥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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