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詩 / 방우달] 어느새
독자와 함께 만드는 정도일보 / 박민규(수원/(주)효원ENC 전무이사)
- 편집국 k98snow@naver.com
- 등록 2021.04.30 07: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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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크기 작게※정도일보는 독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와 짧은 감상평을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편집국 [함께 읽는 詩 / 방우달] 어느새 어느새
- ***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 보지 않습니다. 지나온 세월이 모두 후회스럽지만 되돌릴 수 없기에 앞만 보고 날아야겠죠. 어느새 살아온 날들보다 살 날이 더 적은 나이가 되었지만, 오늘이 살아갈 날들 중 가장 젊은 날이기에 젊은 피로 하늘 높이 날아야겠습니다. 어느새 4월의 마지막날이며
주말입니다. 더욱 행복한 5월 맞으세요/박민규 독자.
- 새 중에 가장 빠르게 나는 새는
어느새였다
어느새 날개를 타고
나는 어느새 예순 언덕에 올랐다
어느새 양 날개는
날아온 날개 중에 가장 늙은 날개이며
살아갈 날개 중에 가장 젊은 날개이다
백세 언덕에 오를 날까지
어느새 날개는
가장 젊은 피로 퍼덕여야 한다
느리게, 오래 날아라, 어느새여! - - 방우달
- ▲ 방우달 시인은 공무원 시절부터 수 많은 시집을 출간했다. 서울특별시청, 4개 구청, 5개동을 근무하면서 저소득층 주민부터 그룹 회장까지 소통하는 등 34년간 빈촌과 부촌의 골목을 두루두루 누비고 34년을 다녔다. 현재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wdbang)를 활발하게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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