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누에를 닮았네/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 시집 <<전하, 이 시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아니되옵니다>> 중에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푸른 뽕잎 씹어 삼켜
온몸 그대로 푸르다가
창조의 흰 실 뽑아올려
나 홀로 방 하나 짓고
스스로 갇힌 채
절대 고독 다시 씹으며
영원으로 날고파
또다른 분신
나방으로 태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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