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 있긴 있나요
방우달(처세시인)
천국이란 말이 들어 있는 졸시를 읽고
예순 넘은 남자가 댓글로 물었다.
"천국이 있긴 있나요?"
나는 '좋아요'라는 표정짓기로만 답했다.
그 질문은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다는 말은 정말 정답이 없거나
정답이 여러 개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질문 자체에도 의아심이 들어있다.
천국이란 있다고 믿는 사람에겐 있고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없을 것이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을
왈가왈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남에게 정신적 신체적 물질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신의 생각대로
살면 되고 인간관계 마저 끊을 것은 아니다.
다양한 생각을 존중함이 세련된 인격이다.
'희희낙락喜喜樂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관계 3밀 금지 (0) | 2021.01.08 |
---|---|
<아니, 벌써, 어느새, 일흔?, !> (0) | 2021.01.06 |
국민성금 적십자회비 (0) | 2020.12.12 |
부용(芙蓉) (0) | 2020.12.06 |
가정에 대한 단상 (0) | 2020.12.05 |